데블스 플랜 후기 리뷰 (The Devil’s Plan, 2023)

데블스 플랜 은 넷플릭스에 에서 공개된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입니다.
더 지니어스 의 정종연 PD가 직접 연출하여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실 여러가지로 이 시리즈는 더 지니어스를 연상케 하는
세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출연자들이 합숙을 한다는 점이
꽤 흥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후기 리뷰에는 줄거리에 대한 스포는 없는 단순한 감상
후기 입니다.

데블스-플랜-리뷰-포스터

데블스 플랜

  • 장르: 서바이벌, 리얼리티
  • 국가: 한국
  • 연출: 정종연
  • 출연: 하석진, 서동주, 기욤 패트리, 이혜성, 승관,
    이시원, 곽준빈 (곽튜브), 궤도, 박경림, 조연우,
    서유민, 김동재
  • 스트리밍: 넷플릭스
  • 공개: 2023.09.26~2023.10.10
  • 회차: 12부작
  • 등급: 12세

데블스 플랜 리뷰

데블스-플랜-이혜성-아나운서

데블스 플랜은 기본적으로 지니어스와 매우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변화를 준 흔적이 보였던 작품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데스매치” 의 삭제이며, 플레이어들의
우승 방식 역시 피스 라는 가넷과 비슷한 아이템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결승에 진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죠.

사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종연 PD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주려 했는지 마음은 알겠지만, 잘 따라주지 못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피스의 중요성

데블스-플랜-피스-입니다

피스는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가넷” 을 떠올리게 하는 화폐입니다.
데블스 플랜은 비슷한 요소를 들여오면서 한 가지 차별점을
두었습니다.

바로 이 피스는 게임에서 목숨과도 직결이 된다는 점이죠.
아무리 실력이 좋은 플레이어라도 이 피스가 없다면
바로 탈락을 해버립니다…
이는 <더 지니어스> 에서 아쉬웠던 부분인 가넷이 의도에
비해 너무 단순화 되었던 문제를 해결하고, 이 피스 보유에
따라 플레이어와 시청자가 동시에 압박감을 느끼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말 예상치 못한 사람이 탈락하는 경우 역시
벌어지게 되며, 무엇보다 무턱대고 다수의 연합이 유리한
조건이 사라지게 됩니다.
피스 보유량은 한정되어 있거든요.
한마디로 묻어가는 사람은 결코 우승을 할 수 없습니다.
점점 진행 될수록 피스가 부족한 사람들은 아마 무더기로
떨어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이로 인해 점점 압박감을 느끼는 플레이어들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옥

데블스-플랜-감옥

이 게임은 감옥이 존재하며, 메인 매치 우승자가 두 명을
감옥에 보내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합동 하여 상금을 올리는 상금 매치 플레이
역시 제외되죠.

이 감옥 시스템은 피스를 얻을 기회도 제공하지만,
반대로 굉장한 불합리함 역시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데블스 플랜은 “합숙” 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게임 특성 상 연합과 정치 플랜을 계획해야 하는 시간 동안
감옥에 있는 플레이어는 상금 매치 에서 제외되며 철저하게
두 명이 고립되는 것이죠.
아마 이 부분을 통해 감옥에 있는 플레이어 들의 언더독
스토리를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데스매치 삭제

데스매치 삭제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동안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데스매치는 언제나
인기 있었던 게임 방식이었죠.

애초에 피스로 인해 탈락을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데스매치로 생존을 가르는 방식을 과감하게 삭제한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부분으로 인해 기존 팬들은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네요.
데스매치가 존재한다면 피스 보유량으로 인한 압박감을
주고, 메인 매치를 통해 벌어 들인 피스를 가지고 생존하는
그림 역시 안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정종연 PD가 의도한 그림이 4화 분량에 보여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다수가 소수를 이겨도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없으며, 완벽한 패배를 하더라도 피스 보유량에 따라
이득이 갈리게 됩니다.
사실 데스매치가 있었을 때의 긴장감과 다른 방식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변화를 준 것 이상으로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은 편집과 연출 때문입니다.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편집, 연출

데블스-플랜-서동주-입니다

사실 레전드 장면들이 몇 있었습니다.
소름이 끼치는 플레이 장면들도 있었고, 압도적인 두뇌를
보여주는 인물도 있었죠.
이 부분은 의도한 대로 플레이어들이 잘 따라 와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정말로 정종연 PD 가 연출을 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형편없는 쓰레기 같은 편집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저 레전드 장면들을 어떻게 저렇게 늘어지게 편집을 해서
긴장감을 죽이는지 의문이 들었던 것 같네요.

사실 정말 괜찮은 플레이어들과 괜찮은 내용인데,
연출, 편집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실패라고 봐도 무방 할
정도 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블스 플랜 후기

개인적으로 플레이어들 각자의 개성이나 게임 방식 등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투자로 만들어진 작품 답게 세트장은 당연히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네요.

사실 초반부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서로 친해지는 과정이라
생존에 대한 욕구나 갈등 등을 보기 힘들었지만,
아마 게임 방식에 따라 점점 이런 부분 역시 보여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듭니다.
뭐 이런 부분도 편집이 뒤따라 줘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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