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이 비디오는 마치 실화처럼 꾸며진
페이크 다큐멘터리 공포 영화 입니다.
영화는 마치 정말로 있었던 것 같은
부산의 동성장 여관 살인사건, 그리고
아미동의 일가족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후기 리뷰에는 결말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루이 비디오
- 장르: 공포
- 국가: 한국
- 감독: 윤준형
- 출연: 조민경, 서현우
- 공개: 2023.02.22
- 스트리밍: 넷플릭스
- 러닝 타임: 87분
- 등급: 15세
마루이 비디오 후기 리뷰
줄거리
마루이 비디오는 국내에서 일어난 사건 중 수위가
높기 때문에 외부로 유출이 안되는 비디오와 같은
영상물을 검찰청의 보관 장소에 보관 시키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영화의 등장하는 김수찬 PD는 이 영상물을 입수해
다큐멘터리로 제작을 하게 되죠.
영상에 담긴 사건은 1992년 동성장 여관에서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 한 남자,
그리고 1987년 자신의 가족들을 전부 살해하고
자신 역시 자살한 아미동 일가족 살해 사건이었습니다.
이들은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가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됩니다.
페이크 다큐의 탈을 쓴 공포 영화
마루이 비디오는 잘 만든 공포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무섭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페이크 다큐 영화로서는 그다지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았던 영화였죠.
페이크 다큐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정말로 영화에
나오는 사건들이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의심을
하게 만들고 관객을 계속 의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마루이 비디오는 영화가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크 다큐의 색을 잃고 일반적인 공포 영화로
변질되어 갑니다.
관객을 억지로 놀라게 하고, 무당을 전지전능하게
표현하며, 이 비디오에 있었던 사건의 저주가
계속 이어진다는 결말까지도 전형적인 공포 영화
그 자체였습니다.
공포를 주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페이크 다큐로 영화를
제작하다가 심리적으로 공포를 주는 것에 실패한
선택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일반적으로 잘 만든
공포 영화 일 뿐 다른 작품들과 별다른 개성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루이 비디오
그냥 공포 영화로 감상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은 영화 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고 실화로 있을 법한 사건을
주제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초반부의 미스터리로 인해 실제로
영화에 있던 사건들이 정말로 있었던 일인지
검색까지 해보게 되었네요.
그 미스터리를 끝까지 이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루이 비디오는 실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보는 페이크 다큐의 느낌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아쉬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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