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흘 후기 리뷰 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듯한 공포, 오컬트 한국 영화이며,
구마의식과 아빠와 딸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박신양과 이레 그리고 이민기가 출연합니다.
사흘 후기 리뷰 에는 결말 에 대한 스포가 포함 될 수 있습니다.
사흘
- 장르: 공포, 오컬트, 미스터리
- 국가: 한국
- 감독: 현문섭
- 출연: 박신양, 이레, 이민기
- 공개: 2024.11.14
- 러닝 타임: 95분
- 등급: 15
- 평점: IMDb 5.8
사흘 리뷰 후기
승도는 흉부외과의사 입니다.
그는 딸 소미를 구마의식 도중에 잃게 되었죠.
하지만 장례식 도중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동시에 구마의식을 진행했던 신부 해신은
이 구마의식 도중에 놓쳤던 악마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제 죽은 소녀에게서 깨어나려는 악마를 막아야 합니다.
장르가 불분명한 영화
영화 타이틀 사흘은 악마 같은 존재의 부활 기간을
말합니다.
사실 오컬트 부분보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더
집중하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공포감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네요.
특히 쓸데없고 전혀 궁금하지도 않은 신부의 과거 이야기가
계속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구마 의식이나 오컬트 영화를 정말로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영화는 어떻게든 찾아서 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영화 사흘은 공포 영화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네요.
오히려 이 영화를 공포 영화로 분류를 해도 됐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레의 연기력만 증명한 영화
이 영화에서 제대로 된 연기를 하는 인물은
이레 한 명 뿐입니다.
나머지 배우들은 솔직히 누가 나와도 그다지
변함이 없었을 것 같네요.
영화의 내용 자체는 최근 한국에서 유행했던
오컬트 영화들에 비교했을 때 완벽하게 밀리는
그냥 양산형 영화인데 반해,
이레 라는 배우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신부는 왜 비중이 높았을까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신부였네요.
이 사람은 구마 의식을 주제로 한 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구마 의식 도중 있었던 사건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결말까지 봤을 때 신부가 대체
무슨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네요.
결말은 그냥 승도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딸이
악마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아버지와 딸은 결국 평화를
되찾았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신부의 캐릭터는 과거에 증오하고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데, 뜬금없이 그 죄책감을 이겨내는
조금 어이없는 캐릭터 입니다.
이런 설정을 이겨내기에는 연기도 좋지 못했고요.
차라리 승도의 이야기를 더 깊게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았네요.
사흘 후기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로서 기대하고 감상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가족에 관한 이야기에 오컬트를 첨가한 영화 정도로
보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공포나 엑소시즘 영화로서 기대하고 본다면
분명 실망하실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