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비 는 대만에서 제작 된 아포칼립스 공포 영화 입니다.
좀비를 연상케 하는 감염자들이 등장 하며 인간이
욕망을 제어하지 못할 시 벌어지는 일들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Regina Lei’ 가 출연 합니다.
영화 곡비 후기 리뷰에는 결말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곡비
- 장르: 공포, 고어
- 국가: 대만
- 감독: 롭 자바즈
- 출연: 주헌양, Regina Lei (뇌가납)
- 공개: 2021.01.22
- 러닝 타임: 99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곡비 후기 리뷰
바이러스와 팬데믹에 대한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의 잘못 된 대처로 인해 점점 바이러스에 노출 되기
시작합니다.
감염이 된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욕망을 견디지
못하게 되고, 살인 그리고 강간 등을 일삼으며
사람들을 무차별로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한 커플은 서로가 만나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움직이게 됩니다.
차원이 다른 좀비 아포칼립스
곡비 에서 다루는 좀비는 그동안 봐왔던 그 어떤
좀비 보다 절망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동안 좀비 아포칼립스를 주제로 하는 작품 속 좀비는
본능 자체가 그저 먹는 것 이었죠.
이 영화에서는 감염 된 사람이 자신의 욕망을
그대로 표출합니다.
좀비의 본능으로 먹는 것이 아닌 그냥 자신의
욕망과 스트레스를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살인으로 쾌락을 느끼고 여성을 강간 합니다.
이 영화가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절망적인 느낌이
드는 이유는 여기에서 옵니다.
각 등장인물들 주위에서 벌어지는 무차별 살육과
강간, 그리고 그 어느 영화에서도 다루기 힘든
막 태어난 신생아를 살해하고 그것을 기분이 좋았다고
표현하는 의사까지 등장하며 그냥 인간이 제어성을
잃어버리면 이 세상이 얼마나 막장이 되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인간이 고삐가 풀리면 어떤 꼴이 나는지 가장
잘 표현 된 것이 바로 그냥 평범하고 사람을 헤치지
않을 것 같은 현대 사회의 회사원 입니다.
이 사람은 주인공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모습을
제어하지 못하고 자신이 무시 당한다고 생각하며
분노를 곱씹으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이것은 팬데믹으로 인한 정부의 방역 대책,
그리고 바이러스로 인해 통제 된 삶을 폭력으로
풀어내는 듯한 연출이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정치에 대한 폭력적이고 직설적인 비판
곡비는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폭력적으로 연출 한
작품입니다.
분명 이 영화는 두 명의 커플이 서로를 찾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 두 사람에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그냥 사회적인 분노와 불만을 폭력적으로 노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세상은 좀비가 창궐하여 미쳐 날뛰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뉴스 보도를 통해 팬데믹 상황에 대한
해결책 보다 이 상황을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정쟁을 보며 일어나는 병원 대 학살은
정권의 강제적인 통제 속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죠.
그래서 감독의 선택은 막 태어난 신생아를 살인 하는
장면, 그리고 인간이 할 수 있는 한 가장 잔인한
성폭력입니다.
곡비
곡비는 모든 순간이 불쾌하고 모든 순간이 기분이
나쁘며 결말이 지나면 그냥 찝찝한 느낌밖에
들지 않습니다.
사실 영화의 완성도 자체는 그다지 높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연기가 대체로 좋은 편은 아닙니다.
기분이 나쁘고 찝찝한 공포 영화가 목적이었다면
이 영화는 그 자체로도 목적은 다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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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곡비 (The Sadness) 후기 줄거리 결말 리뷰”